이번 출장을 통해서
나는 더더더더더 아주 많이 professional해져야 하고,
그 전엔 더더더더더더더 많이 professional 하게 보여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.
PT 후 전책임님께서 조심스럽게 꺼내주신 feedback.
- high tone과 빠른 템포
- 침착함과 느긋함의 부재
- 산만한 몸동작
- 부족한 시선처리
- 영어의 벽
- 소녀스러움.
많은 부족한 부분이 나의 "소녀스러움"에서 커버가 된다고 했다.
동양에서 온 몇 살인지 의심되는 쪼꼬만 소녀가,
커다란 외국인들 앞에서 블라블라 하는 것이니 작은 실수들은 충분히 귀엽게 넘어갈 수 있을꺼라고 했다.
그래도 그들은 내 동기, 선배가 아니라 고객이다.
소녀스러움은 더 이상 excuse가 되지 않는다.
한 마디 한 마디의 제스쳐,
PT 넘어갈 때 마다 느긋함이 묻어나는 에드립,
상냥하고 박식한 말투, 그리고 침착함이 필요하다.
굳이 fluent한 영어가 없더라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.
특히나 위에 열거한 것들은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잘 커버할 수 있는 내용인걸.
next는 5월 20일.
그 전까지 내용도 잘 준비하고,
pt 자체도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합시다.
언지씨.나도 연습 해야한다는 걸 이제 좀 받아들여.
@
Professional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참 많이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.
더 능숙하고 노련해보여야 하고
더 많이 아는 척, 있는 척 해야하는 것에 대해
스스로 자아에게 떳떳하지 못하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.
컨설팅업계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소위 professional하게 "보이는 것"은 가장 큰 덕목이자 자산이기 때문에,
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,
저게 내가 원하는 삶이 맞을 까 참 많이 고민했었다.
결국은 현업을 선택했고,
한 기업의 신입사원으로서 맘 편하게 살아왔다.
난 부족하고 순수한게 당연해요" 라는 팻말아래서.
그런데 다시금 그 고민이 시작되었다.
내가 잘 못한다고 해서 피할 문제는 아닌데.
아직도 조금 더 과장되게 나를 표현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해결된 건 아니지만.
일단 다른 모티베이션이 생겼다.
최근 나를 능숙하게 motivated 하는 선생님을 만났고,
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학생스러운 나의 동기가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.
일단 be professional에 대한 왈가왈부는 좀 접어두고,
내가 맡은 일은 충분히 잘해내는 내가 되었음 좋겠다.
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를 돌아보았을 때,
성장했노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Cheers, 언지!
@@
친구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멋지게 살고 있는 거 같다. 나도 멋지게 살아야지 :)
@@@
해가 언제부터 이렇게 길어진 거지?
6시도 안됐는데 훤하구나~
@@@@
이번 출장엔 아침부터 늦잠자서 비행기 놓치고,
출근할 때 노트북 charger도 호텔에 놓고 가고 장난 아니게 정신이 없었다.
나의 마의 5월이 돌아온 것 같아 무지 불안하고 전책임님께 죄송했던 출장이었다.
언지씨. 정신 차립시다.
@@@@@
정과장님의 출장, 그리고 나의 출장, 그리고 아이슬란드 화산 -_- 으로.
마지막 season을 함께 보내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쉽다.
다음주에 유럽셀 회식 할꺼지만. 회식 한 번에 날아갈 아쉬움이 아니란 말이지.
이런 거에 익숙해져야하는데.
아 나는 언제 어른되나..
최근 덧글